경제/환경갈등이슈 데일리

[갈등 이슈 데일리] LH 조직분리 추진…‘개발’과 ‘주거복지’ 사이 내부갈등 커지나

갈등 ID: 2026-3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택지개발 기능과 임대·주거복지 기능을 분리하는 조직개편 방향을 공식화하면서 내부 직원들의 불안과 반발이 커지고 있다. 어느 조직에 배치될지, 성과급과 승진기회는 어떻게 달라질지, 수익성이 낮은 주거복지 부문에 부담이 집중되는 것은 아닌지 등이 새로운 직장갈등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갈등 진단표

갈등유형 직장·공공기관 갈등
핵심당사자 정부·LH 경영진 ↔ LH 직원·노동조합·지역사회
갈등단계 3/5단계 · 대립
갈등방향 ↑ 세부안 발표 시 고조 가능
핵심쟁점 인력배치, 성과·보상체계, 승진경로, 부채와 업무부담 배분, 조직 정체성
조정가능성 중간 이상
핵심포인트 조직도보다 먼저 인사·보상·경력경로의 공정성을 설계해야 함

한눈에 보는 갈등 흐름

① 개편안 제시
LH 기능 분리·조직개편 논의가 본격화
② 내부 반발
고용·처우·업무 연속성에 대한 직원 불안 확산
③ 조정 논의
정부·경영진·직원 간 인력배치와 기능조정 협의 필요

1. 사건 개요

정부가 LH의 기능을 택지개발 중심 조직과 임대·주거복지 중심 조직으로 나누는 방향의 구조개편을 추진하면서 LH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세부 조직안이 충분히 공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직원들은 자신이 어느 조직에 배치될지, 조직별 수익성과 성과평가 구조가 어떻게 달라질지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개발부문 선호가 강해질 경우 인력 쏠림과 내부 서열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 갈등 원인

조직개편은 단순한 부서 이동이 아니라 직원의 경력, 보상, 승진, 전문성, 근무지역까지 바꾸는 중대한 변화다. 개발사업은 사업성과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눈에 잘 보이는 반면, 임대·주거복지는 공공성이 크지만 민원과 관리부담, 부채문제가 함께 따라붙는다. 두 기능을 별도 조직으로 나누면 직원들이 어느 조직을 ‘유리한 조직’으로 인식하느냐에 따라 내부 경쟁과 갈등이 커질 수 있다.

3. 갈등 쟁점

첫째, 직원의 소속을 자율선택으로 할지 강제배치로 할지가 핵심이다. 둘째, 두 조직의 성과급·승진·인사평가를 어떻게 설계할지다. 셋째, 기존 부채와 자산, 인력의 분배 기준도 중요한 문제다. 넷째, 진주 본사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도 무시하기 어렵다. 조직개편이 공기업 혁신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내부 구성원이 절차를 불공정하다고 느끼면 실행 단계에서 큰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

4. 관련 법·제도

LH의 조직개편은 정부의 공공기관 정책과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공공기관 운영 관련 제도 및 이사회·정관 등 내부 절차와 연결된다. 구체적인 법률 개정이 필요한 범위와 정부 결정으로 가능한 범위는 최종 분리안의 형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는 세부안이 확정되기 전에 법적 구조보다 인사·보상·자산배분 원칙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갈등 예방에 더 중요하다.

5. 갈등관리적 접근

조직개편 갈등은 세부안이 확정된 뒤 설명하는 방식보다 설계 과정에 구성원을 참여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직원대표와 노조, 경영진, 정부가 참여하는 전환협의체를 두고 ① 인력배치 원칙 ② 희망부서 신청과 이의제기 절차 ③ 조직 간 보상격차 방지 ④ 승진·경력경로의 동등성 ⑤ 일정기간 상호 이동제도를 합의할 필요가 있다. 조직 분리를 하더라도 직원의 경력기회가 한쪽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6. 갈등조정전문가 코멘트

직장갈등의 관점에서 보면 이 사안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개발은 핵심, 주거복지는 비선호’라는 내부 인식이 굳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조직개편 자체보다 소속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장기 갈등의 원인이 된다. 정부와 LH는 조직도를 발표하기 전에 양 조직의 인사·보상·승진 조건이 실질적으로 동등하다는 원칙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 직원들이 결과보다 절차를 불공정하다고 느낄 때 갈등이 가장 빠르게 커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조직 개편의 필요성이나 당위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양측의 소통도 중요한 변수이다.


주요 참고자료
뉴스1, 2026.9월 「LH ‘두 회사’ 분리안에 내부 술렁…‘일방적·밀실 개혁’ 반발」
매일경제·관련 보도, 2026.9.7 LH 조직개편과 인력배치 우려

한국경제갈등신문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