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이슈 데일리] 포스코 창사 첫 파업…임금격차 넘어 ‘신뢰의 균열’ 어떻게 풀까
갈등 ID: 2026-6
포스코 노사가 2026년 임금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노조가 9월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1968년 창사 이후 첫 파업이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우리사주 등을 요구하고 있고, 회사는 기본급 2.0% 인상과 별도 격려금 등을 제시했다. 현재 생산 차질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교섭이 더 지연될 경우 파업 규모 확대 가능성이 남아 있다.
갈등 진단표
| 갈등유형 | 노사·기업갈등 |
|---|---|
| 핵심당사자 | 포스코노동조합 ↔ 포스코 사측 |
| 갈등단계 | 4/5단계 · 고조 |
| 갈등방향 | ↑ 부분파업 진행 · 확대 가능성 |
| 핵심쟁점 | 기본급 인상률, 격려금·성과보상, 우리사주, 인력·복지, 현장 희생에 대한 보상 |
| 조정가능성 | 중간 |
| 핵심포인트 | 임금 숫자만이 아니라 경영성과 배분과 현장 구성원의 신뢰 회복을 함께 다뤄야 함 |
한눈에 보는 갈등 흐름
노조 7.1% 인상 요구와 사측 2.0% 제시 사이의 격차가 유지
9월 9일 오전 7시부터 포항·광양 일부 인력이 48시간 파업 돌입
교섭 진전이 없으면 파업 규모·범위 확대 가능, 노사 재교섭이 핵심
1. 사건 개요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9월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포스코에서 실제 파업이 발생한 것은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노조는 포항제철소 약 40명, 광양제철소 약 80명이 참여한다고 밝혔고, 회사는 실제 참여 규모가 이보다 적다고 보고 있다. 회사는 핵심 공정은 협정근로 등에 따라 유지되고 사전 대비도 이뤄져 생산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 갈등 원인
표면적인 원인은 임금 인상률 차이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등을 요구한 반면 회사는 기본급 2.0% 인상,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과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갈등의 배경에는 인력 부족, 장시간 노동, 안전·복지 문제, 경영성과와 현장 보상 사이의 체감 격차가 함께 놓여 있다. 따라서 단순히 인상률 몇 퍼센트를 절충하는 문제로만 보면 재발 가능성이 높다.
3. 갈등 쟁점
첫째는 기본급과 일회성 보상 가운데 어느 방식으로 성과를 배분할 것인가이다. 둘째는 철강업황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임금교섭에 반영할 것인가이다. 셋째는 현장 노동자가 느끼는 인력·안전·복지 부담과 회사가 보는 생산성·비용 부담의 차이다. 특히 창사 첫 파업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이번 교섭 결과는 향후 포스코 노사관계의 기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4. 관련 법·제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45조는 노동쟁의가 발생한 경우 원칙적으로 노동위원회의 조정절차를 거친 뒤 쟁의행위를 하도록 정하고 있다. 포스코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중지된 뒤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했고, 이후에도 교섭을 이어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부분파업은 이러한 법정 조정절차 이후 진행되는 쟁의행위라는 점에서, 향후 핵심은 법적 절차 자체보다 실질적 교섭을 통해 합의 가능 범위를 얼마나 좁히느냐에 있다.
5. 갈등관리적 접근
해결의 출발점은 ‘7.1% 대 2.0%’라는 숫자를 곧바로 절충하는 것이 아니라 양측 요구를 항목별로 분해하는 것이다. 기본급, 일회성 격려금, 장기성과 보상, 안전·인력 개선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비용과 효과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본급처럼 장기 고정비에 영향을 주는 항목과 우리사주·성과급처럼 경영성과와 연동할 수 있는 항목을 구분하면 협상의 선택지가 넓어진다. 노사가 공동으로 객관적인 경영·생산·인력 데이터를 확인하는 절차를 두는 것도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된다.
6. 갈등조정전문가 코멘트
창사 첫 파업이라는 사실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첫 파업 이후의 노사관계다. 이번 교섭을 승패로 끝내면 다음 임금협상 때 갈등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 회사는 경영여건을 숫자로 투명하게 설명하고, 노조는 임금뿐 아니라 인력·안전·복지 개선 요구의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 기본급과 성과보상, 근무환경 개선을 결합한 다항목 협상으로 전환해 서로가 얻는 것과 양보하는 것을 동시에 보이게 만드는 방식이 현실적인 해법이다. 창사 첫 파업은 양측 모두 부담이지만, 아직은 상호 양보를 통한 타결 가능성도 다른 여느 기업보다는 여전히 높을 수 있다.
주요 참고자료
연합뉴스, 2026.9.9 「포스코노조 48시간 부분파업 돌입…창사 56년 만에 처음」
연합뉴스, 2026.8.27 「포스코노조 ‘9월 9일까지 교섭 타결 안되면 48시간 부분파업’」
국가법령정보센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45조
한국경제갈등신문 편집국
